[010301 캠퍼스 스타일 3월호] 내가 본 광고

보도자료

[010301 캠퍼스 스타일 3월호] 내가 본 광고

[YET/16] 박… 2 7699
                     TTL광고 "희망편"  




         AD.College Anti 팀장 이준규 (한양 신방 00)

단번에 봐서는 TTL의 메시지는 어렵다. 자꾸자꾸 생각을 해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단지 광고에 나오는 청개구리가 20대를 상

징하는 것 외엔 왜 드럼을 치는지 신문으로 세상은 왜 둘러싸여

있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광고의 원초적 목적은 소비자들에

게 제품을 구매로 유도하는 것이다. 그래서 광고인들은 조금이라

도 경쟁제품과 다른 점을 끄집어 내야하고 그들의 장점을 부각시

켜 카피라는 힘을 빌어 소비자들을 자신의 고객으로 유도해야한

다. 그렇기 때문에 15초, 30초 되는 짧은 시간에 그들은 말해야

할 것을 가장 효율적으로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게 알려야 하는

데 이 것은 광고의 목적이기도 하다. 소비자들에게 제품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주어도 모자랄 판에 TTL광고는 우리를 더욱 더 모

르게 한다. 당연할 수밖에. TTL의 광고담당자가 말하는 광고 전

략은‘정답을 주지 말라’,‘원칙을 깨라’라고 한다. 다 자라지

도, 다 크지도 않은 스무살에게 어떤 정체성을 바라기보다는 그

들의 모습 그대로를 TTL로 표현하는 느낌이다. 모호함이 우리에

게는 더 큰 임팩트로 다가오기도 한다. 하지만 임팩트만으로 구

매 유도가 쉬운 것이 아니다. 그래서 TTL은 그 밖의 제품에 대

한 이익이나 정보를 이벤트나 다른 광고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이제 조금 알 것 같다. TTL이 광고에

서 노린 것은 우리의 대화에서 TTL이라는 단어가 자연스레 나오

는 것과 스무살의 문화를 TTL이라고 여기게 하는 것이었다는

걸. "TTL광고 봤니?" "TTL 무슨 내용이야?" "TTL모델 이름이 뭐

냐?" "TTL 광고 멋지지 않냐?" "TTL 좋은 거 같애." "TTL로 해야

지." "TTL Zone으로 와. 거기서 기다릴게." "왜 그래 나는 TTL세

대라구." 우리가 한 번 쯤 해봤을 이런 대화들을 TTL은 기대했

던 걸.


      
       AD.College Primo 팀장 송은경 (한세 인문사회 00)

처음 TV에서 TTL광고를 보았을 때...

알 수 없는 마력에 이끌린 듯 한동안 TV앞에서 움직일 수가 없었

다. 내가 저 광고를 어떤 식으로 받아들여야 할 지에 대한 정리

가 필요했다. 다시 여러번봐도 무언가 가슴속에서 응어리처럼 싸

~한 느낌은 들었지만 그 느낌을 말로 풀어내기는 상당히 힘들었

다. TTL 광고는 그런 식으로 우리들에게 어필되고 있는 것 같

다. 먼가 알 수 없지만 공감하는 느낌!! 그것이 우리들을 사로잡

고 있으며 열광하게 만드는 키워드였던 것 같다.

♬ 초록색 희망 편 바로 전에 집행되었던 광고 << 토마토 편 >>

에서 보여주었던 색은 "빨강색" 이었다. 봄이 가져다 주는 희망

의 색 "초록"! 내게 이 광고가 뇌리에 탁!! 박힌 가장 큰 이유

는 토마토 편과의 색의 대비였다. 빨강과 초록.... 보색이었다.

그 임팩트는 생각보다 꽤나 컸다.

♬ 개구리 많은 사람들이 TTL 광고에 등장하는 개구리를 보고

는 "참존" 광고를 연상했었다. 분명 TTL 광고 제작자들도 염두에

는 두었으리라.... 그런데도 개구리를 등장시킨 이윤 아마도 <<

봄 = 초록 = 희망 >> 이란 연상의 등식이 성립하고 있었고, 그

봄을 알리는 신호탄이 바로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것이

었기 때문이 아닐까?

♬ 드럼 개구리를 깨우는 신호탄의 소리. 신나고 경쾌한 드럼 소

리에 맞춰 무채색의 도시를 온통 뒤덮고 있는 신문들을 뚫고 나

오는 개구리들.... 드럼을 연주하는 모델이 잠든 도시를 깨우

듯, 드럼 소리는 어느새 희망의 소리로 바뀌어 구름 낀 하늘을

개이게 하고. 희망의 상징 개구리들을 깨우고 있었다.

♬ 임은경은?? 당초에 토마토 편을 찍을 때부터 SK측은 "더 이

상 임은경을 모델로 쓰지 않겠다" 라고 했다고 들었었다. 그러

나 이번 희망 편이 처음 집행되었을 때 우리는 당황했었다. 여전

히 임은경처럼 보이는 사람이 등장하고 있었던 것이다. 동아리

사람들과 이 모델은 누구인가에 대한 논쟁을 벌이기도 했었다.

혹자는 임은경이 맞다, 혹자는 배두나라더라, 혹자는 임은경과

닮은 남자 모델이다. 그 때 우린 3번째 의견으로 결론을 지었었

다. 이런 사소한 것으로도 TTL은 타겟들 사이에서 광고를 Issue

화되고 있었고 그들에게 궁금증 혹은 신비감을 던져 주고 있었

다.

광고를 찬찬히 살펴보니까 모든 소재들은 철저히 하나의 단어

로 집결되고 있었다.<< 희망 >>!! 봄을 맞는 20살과 가장 어울

릴 법한 단어... 어쩌면 뻔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는 단어를 그

들만의 색깔로, 우리들이 열광할만한 영상으로 풀어내고 있었

다. TTL 광고를 우리들이 좋아하게 되는 이유는 우리들의 스타일

로 광고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속마음까지 알아내서 우

리들을 움직이게 하는데 있는 것 같다고 감히 결론지어 본다.

^^ 벌써 다음 편엔 어떤 키워드로 우리들을 말할 것인지 기대가

된다 ^^




       AD.College #(sharp) 팀장 유제은 (한세 광홍 98)

흥분되는 신비감..

TTL광고 안에서는 광고의 얘깃거리들이 모두 신비해지는 것 같

다.특히 이번 광고에서는 새로운 모델과 청개구리로 인해 새로

운 도전을 받는 느낌이었다.

광고 스토리에서 소년은 회색도시 안에서 드럼을 치면서 자신만

의 자유를 느끼고, 그 속에서 새로운 힘을 얻는다. 그리고 점점

소년의 드럼소리가 고조될 때마다 청개구리가 한 마리씩 신문을

뚫고 나와 여기저기서 청개구리들이 수없이 펄쩍거리며 뛰어간

다.

개구리가 겨울이 가고 새로운 봄이 왔음을 알리는 것처럼 TTL

은 지금의 현실사회에서 새로운 시작을 위한 꿈틀거림이라고 생

각한다. 또한 토마토 편처럼 정확한 정체성이 없는 스무 살의 과

도기적 성향을 물과 육지생활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개구리로 빚

대어 표현하고 더욱이 신문을 뚫고 나오는 청개구리는 세상을 뒤

엎을 수 있는 스무 살의 새로운 도전과 희망이라고 본다.

TTL은 항상 시작의 출발선에 서서 흥분되는 신비감으로 사람들

을 끌어들인다. 이번 청개구리 편 역시 TTL만이 낼 수 있는 분위

기로 새로운 시작을 TTL 답게 얘기해주는 것 같다.




         AD.College Yet 팀장 이명지 (덕성 인문 00)

-희망? or 절망?-

TTL의 새봄 광고 '희망'편은 절박하고 암담한 신문기사에 둘러싸

인 세상을 Breaking하려는 20살의 희망을 담고 있다. 얼음을 깨

는 시냇물소리에 개구리가 세상 밖으로 튀어나오듯이 스무살의

연주소리에 그 희망이 세상 밖으로 번져나간다는 메세지이다.

이국적인 배경과 모델, 몽환적인 BGM에서 울리는 한줄기 드럼소

리. 그 소리에 옮아가는 녹색 개구리의 청량감, 두근거림, 희망

참, 역동감. 역시 TTL이였다. 하지만, 왠지 허전한 기분이 밀려

온다.이전에 강렬한 색감과 BGM, 게다가 모델의 음성(--;)마저

공개되어 많은 반향을 끌었던 '토마토'편과는 달리 무채색의 배

경에 조용하기 그지없는 이번 광고는, 이제 말하기 시작한 TTL

이 다시 입을 다물고 만 듯한 느낌이 든다. 한창 고조된 열기가

한순간에 사그러드는 느낌. 그래서 큰 임팩트는 주지 못하고 있

다. 물론, 모델이 바뀌었니, 어쩌니 하는 '이슈거리'는 제공했지

만, TTL이 늘 추구해오던 스무살의 identity를 이슈화하는 데에

는 역부족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 스토리의 전개 방식

이나 표현이 진부해서 제자리 걸음을 했다는 이야기이다. 광고

의 핵심인 소재의 선택에서 보아도 '청개구리'를 택한 것은 이전

의 '토마토'나 '우주복', '공룡뼈'등에 비해 그 한계가 느껴지

는 것 이였다.

타겟에게 끊임없이 새로운 길을 제시하던 TTL광고. 이번 '희

망'편이 제시한 길을 따라 우리 '스무살'들이 얼마나 잘 따라가

고 있는지는 아직은 잘 모르겠다. 여하튼, TTL의 의도대로 세상

이 가두어놓은 rule을 깨고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고자 하는 스무

살의 본능을 잘 파악했길 바라며, 조금 더 지켜보기로 하자.  






2 Comments
[Sharp/13]… 2002.07.28 03:27  
기덕씨~ 내가본광고는 칼럼으로 넣어주세요 ^^
[Primo/14]… 2003.03.08 02:57  
이거 내가 원본 가지고 있는데 스캔해서 올려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