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924 일간스포츠] 개성·고객·복고 만족 MT

보도자료

[020924 일간스포츠] 개성·고객·복고 만족 MT

[임원단] 홍보부 1 12639
목적따라 참가자 세심한 배려 기획

바야흐로 ‘MT의 계절’이 왔다.

새 학기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되고, 중간고사 부담도 없는 9월 말에서 10월 초, 대학가는 MT 시즌에 빠져든다. ‘대학생 MT=술 먹고 노래하며 놀다 오는 것’만 생각한다면 구세대. 최근 들어 철저한 계획을 짜서 ‘컨셉트’ 있는 MT를 가는 야무진 신세대들이 늘고 있다.

▲출사(出寫) MT


디지털 카메라가 대중화한 추세를 반영하듯 사진 촬영을 목적으로 하는 MT. 디지털 카메라ㆍ자동 카메라ㆍ수동 카메라 등 각종 사진기는 물론 명품인 로모까지 가져와 서로 사진 찍는 법도 배우고 정보도 교환한다.

MT촌 주변을 돌며 풍경도 찍고 서로 프로필 사진(?)도 찍어 준다. 디지털 카메라를 가지고 춘천 강촌 봉평 등으로 ‘출사 MT’를 자주 간다는 김성민 씨(서울대ㆍ23)는 “사진을 찍으면 나중에 당시의 느낌과 친구들 표정을 더 선명하게 기억해 낼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고객 만족(?) MT


MT를 기획한 사람들이 참가자를 최대한 배려하는 MT이다. 광고 동아리 ‘애드컬리지’ 150명은 올해 대성리로 ‘봄 나들이’를 다녀왔다.

MT를 기획한 팀의 이름은 ‘비빕밥’이었으며 팀명도 ‘달래반’, ‘취나물반’, ‘오이냉국반’ 등으로 맛깔 나게 지어 주었고, 팀명에 맞는 저녁식사를 해먹기도 했다.

더운 날씨여서 역에서 MT 장소까지 가는 동안에는 ‘웰컴 아이스크림’을, 다음날 아침에는 ‘해장 꿀물’을 제공했다.

‘비빕밥’ 팀장 김영배 씨(숭실대. 23)는 “기존 MT와는 다른 것을 보여 주고 싶었다. 참가자들에게 세심한 배려를 하기 위해 아이디어 회의도 많이 하고 원활한 흐름을 위해 큐시트와 시나리오까지 준비했다”고 말했다.

▲복고 MT


도심에서 벗어나 ‘어릴 적 모습으로 돌아가자’는 취지로 어렸을 때 했던 놀이를 하는 MT. 여학생들은 주로 공기놀이를, 남학생들은 딱지치기나 구슬치기를 한다. 밤에 함께 모이면 ‘뱀주사위 놀이’나 ‘블루 마블’ 등의 보드게임, 나무 젓가락으로 만든 윷놀이를 즐기기도 한다.

건국대 무언극 동아리 ‘코믹 투우’의 황순구 씨(23)는 “집에서 묵혀 두었던 놀이 기구(?)를 가져오게 하거나 인사동에서 직접 사왔다.

어렸을 때 생각도 나고 기분도 순수해진다. 무엇보다 ‘전원 참석’이 가능한 놀이라 마음에 든다”며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윤혜경 리포터ㆍ이화여대 wing419@empal.com


입력시간 2002/09/24 15:28
1 Comments
[임원단] 부회장 2003.01.22 04:10  
주소도 링크해두면 좋을 듯 해요^^
http://www.hankooki.com/ds_culture/200209/s200209241528012G510.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