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912] 애드컬리지가 풀어낸 소방장비 부족 현실

보도자료

[160912] 애드컬리지가 풀어낸 소방장비 부족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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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컬리지가 풀어낸 소방장비 부족 현실 


원문링크: http://www.jobnjoy.com/portal/joylife/campus_life_view.jsp?nidx=167598&depth1=2&depth2=1&depth3=3



우리는 종종 소방관들의 열악한 근무환경과 현실에 대한 소식을 접한다. 하지만 잠시 안타까운 마음만을 가지고 다시 무관심해져 버리는 것이 대부분의 현실이다. 지난 8월 20일, 홍대입구역 걷고 싶은 거리에 이러한 사회 문제에 행동으로 답한 대학생연합광고동아리가 나타났다. 불볕더위도 막지 못한 이 대학생들의 캠페인이, 그리고 그들이 궁금하다.


애드컬리지란?


1990년부터 시작된 애드컬리지(adcollage)는 ‘광고를 통한 인간관계의 증진’을 모토로 한 대학생연합 광고동아리다. 


애드컬리지는 광고에 관심 있는 서울, 경인지역 4년제 대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매년 열정과 패기를 가진 60여 명의 활동 회원들과 함께 동아리를 이끌어 나간다. 더불어 현재 총 등록 회원 수 1,000여 명에 달하며 국내 최대의 대학생연합 광고동아리다.


애드컬리지는 4개(ANTI/PRIMO/SHARP/YET)의 팀과 3개(홍보부/편집부/웹미디어) 부서로 운영된다. 각자가 관심 있는 분야의 부서에서 자유롭게 홍보 활동과 제작 등의 실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입 모집은 매해 초에 진행되며 신입 캠프, 체육대회, 썸머 스쿨, 경쟁 프레젠테이션, 광고제, 윈터 스쿨 등 다양하고 활발한 동아리 자체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서툰 목수가 연장 탓 한다?…탓 할 장비도 없는 소방관’보는 이의 가슴을 푹 찌르는 이 문구는 지난 8월 20일 홍대입구역 걷고 싶은 거리에서 애드컬리지가 진행한 소방장비 부족 캠페인 포스터의 카피이다. 이번 길거리 캠페인은 소방장비 부족의 현실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기획 및 진행됐다.


메인 캠페인인 ‘퍼즐 맞추기’는 소방 장비 대신 일반 목장갑을 사용하는 소방관의 모습을 나타냈다. 거리에 전시된 퍼즐들을 시민들이 직접 맞추게 하여 소방 장비가 부족한 현재 상황을 알리고자 했다. 소방관 캐릭터의 양옆을 시민들이 직접 작성한 포스트잇을 부착해 날개 모양으로 채우는 홍보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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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은 ‘고생 많으십니다. 더 좋은 근무환경 될 수 있도록 기도할게요’ ‘저도 꿈이 소방관인 사람으로서 이 프로젝트에 공감이 갑니다’와 같은 응원과 공감의 메시지를 남겼다. 


또 소방 장비 부족을 주체로 한 애드컬리지 자체 재작 포스터와 소방관 캐릭터 부채도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처럼 광고동아리다운 신선한 아이디어와 시민들의 참여로 3시간여의 캠페인이 성황리에 끝날 수 있었다.


하루 동안의 캠페인을 위해 애드컬리지는 7월부터 ‘소방 장비 부족’을 주제로 매년 하계방학 동안 진행되는 프로젝트 활동인 썸머 스쿨을 진행했다. 약 2개월간 끊임없는 기획 회의와 인쇄, 영상 매체와 같은 홍보물을 제작하며 준비 기간을 가졌다.


애드컬리지는 광고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으로서 다양한 분야의 이슈에 항상 민감하게 반응한다. 사회 문제에도 지속적인 관심이 있던 애드컬리지는 매스컴을 통해 소방 장비가 부족하다는 현실을 접하게 되었다. 


이후, ‘소방 장비 부족’이라는 주제에 대해 썸머스쿨에서 이를 광고하자는 논의가 이어져 준비를 시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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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컬리지의 서동균 회장은 “지속하는 폭염 속에서 모두가 함께 기획-제작-실행의 단계를 거친 캠페인을 마쳤다는 것이 뜻깊다”는 소감을 전했다. 캠페인을 완성하기 위해 동아리 정기 일정 시간만으로는 부족하였는데 회원들은 기꺼이 각자의 시간을 할애했다. 모두가 만족할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노력해온 모든 과정과 시간이 그들에겐 소중한 기억으로 남았다.


서동균 회장은 캠페인 준비 과정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았던 때가 있었다고 전했다. 애드컬리지는 인쇄물과 영상을 제작하며 ‘소방 장비의 부족’이라는 주제를 조금 더 직접적이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소방 장비를 빌리기 위해 4~5곳의 소방서에 협조를 구했다. 


하지만 되돌아오는 답변은 모두 같다.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에 감사하지만, 현재 소방서에서도 출동할 때 쓰는 것 외에 여유분이 없어 협조해줄 수 없는 것이 안타깝다”는 것이었다. 이 답변을 들으며 소방장비 부족 현실에 대해 몸소 깨닫고 더욱 열정적으로 준비할 수 있었다고 한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동아리, 애드컬리지


애드컬리지는 올해 여름방학 기간만이 아니라 과거에도 하나의 주제를 선정하여 이를 캠페인 형식으로 실행해왔다. 2015년도 썸머 스쿨 때에는 ‘광복, 빛을 되찾다’라는 주제로 뚝섬한강공원에서 캠페인을 진행했다. 과거 2012년도에는 ‘아리랑’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하였다. 이처럼 매 해 새로운 주제를 선정하여 캠페인을 실행하는 애드컬리지는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로 시민과 함께하는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애드컬리지는 앞으로 한 학기 동안 컬리지인들의 독특하고 기발한 생각을 바탕으로 한 ‘광고제’에 초점을 맞추어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로 제26회를 맞은 광고제는 매년 새로운 콘셉트와 작품으로 대중들에게 대학생들의 신선함을 전달하고 있다. 서동균 회장은 “11월 19, 20일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광고제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부탁하며 꼭 한번 관람하러 오시면 좋겠다”는 말을 전했다.


박도현(충남대 3) 대학생기자 cyc021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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